




인공지능은 21세기부터 시작된 '로봇산업'에서도 단연 주목받던 시스템으로 2043년부터 수 년에 걸쳐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독일 등 수많은 국가의 로봇 연구원들에 의해 연구되어왔다.
2055년, 첫번째 시연단계로 세상에 공개된 [인공지능 A]. 12년이란 짧은 시간안에 인공지능을 개발해냈다는 소식에 전세계 매스컴과 인류는 환호했고, 55년 7월 9일. 직접 사람과 대화를 하고 지시에 따라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시연 중 갑작스런 시스템오류로 인공지능 A는 가동을 멈췄고 첫 시연단계는 실패로 돌아갔다.
2075년, 20년만에 다시 세상에 공개된 [인공지능 B]. 인공지능 A의 문제점을 모두 보완, 강화시켜 시스템오류는 물론이고 사람과 대화, 행동, 심지어 인공지능 B와 연결되어있는 작은 로봇들에게 스스로 명령을 시켜 행동하게 하는 등 전과는 다르게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75년 11월. 일부 해커들의 동시공격으로 인공지능 B의 보안프로그램이 파괴. 시스템이 모조리 망가져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
2099년, 기본 프로그램, 형태, 보안 프로그램 등 다시 연구자들에 의해 개발된 [인공지능 C]. 하지만 오랜 연구시간 끝에도 계속되는 문제 발생과 공격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인류의 관심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결국 인공지능C는 시연을 할 예산이 부족해 세상에 공개되지 못하고 자취를 감추었다.
그리고 한 세기를 건너 2145년 10월 10일.
인류는 모든 실패는 딛고 전세계에 변화를 불러일으킬 완벽한 시스템인 [인공지능 D ]개발에 성공한다.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독일 등 로봇산업이 발전한 주요국가는 물론 전세계 각국의 대표들이 소속되어있는 통합정부로 미국의 주도로 설립되었다. 정치가, 연구원, 군관계자 등 국가를 통치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모두 해당하며 그 규모또한 거대하다. 2154년 설립된 임시통합정부로써는 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모든 논의사항에 대한 것은 '투표'로 결정하고 있다.

인공지능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인 Doc.James(닥터 제임스)는 인공지능 A부터 인공지능 D의 개발까지 모든 연구의 결정권을 가진 인물로 세계적으로 지지받는 박사이다. 또 단 한 번도 매스컴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어 '얼굴없는 박사' 로도 유명하다. 알려진 정보라고는 42세의 중년 남성이라는 것 뿐. 연구원들 사이에서도 경력이 높은 사람 외엔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극히 드물었다는 제보가 잇따른다. 한 가지 정확하게 알려진 사실이 있다면, 바로 인공지능 C의 공개시연 예산부족 사태 직후 막대한 자금을 끌어모아 인공지능 D의 개발을 추진했다는 것. 한 사람이 투자해서 절대 해결될리 없는 예산문제를 그 혼자 해결한 것이다. 때문에 일부 여론은 '뒷돈을 쓴 것이 아닌가' 또는 '정부와 모종의 거래를 했을 것이다' 등 그의 행적에 의구심을 품기도 한다. 그리고 2145년 10월 10일 . 술렁이는 여론 속에도 아무런 대항도 하지 않던 그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D 시연방송에서 자신의 [실루엣]을 화면에 공개한다.
그리고 그는 그 날 이후,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정식명칭은 인공지능 Doll로 영문으로는 [인형], 독일어로는 [굉장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인공지능 D는 개발이 시작된 시점부터 전세계 네트워크망의 정보를 직접 탐색, 검열할 수 있었고 자신과 직접 연결되어있지 않는 로봇(혹은 안드로이드)의 행동을 직접 조종할 수 있는 등. 연구진 측에서 가이드라인을 놓지 않았다면 순식간에 전세계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정보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보안프로그램의 강화와 함께 인공지능 D의 보호를 위한 전투로봇 또한 D의 의지대로 조종할 수 있는 등 정말 사람과 흡사한, 혹은 그 이상의 시스템이라고 연구원들은 증언하고 있다.



인공지능 D의 핵심부분으로 [디멘션(Dimnesion)]으로 통칭된다. 총 7개의 게이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게이트너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탐사로봇침투를 시켜보았지만 행방불명되었다고. 가장 안쪽 Gate7에는 인공지능 D의 핵이 있을 것이라 추정된다.
▶RUST군의 임무는 디멘션의 조사와 게이트 파괴, 인공지능 D의 행동을 제지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D의 내부에 존재하는 일종의 보안시스템으로써 [크랙(Crack)]으로 통칭된다. 외관은 검은색에 붉은색의 불규칙한 균열이 생긴듯한 모습이 특징적이며 내부는 다양한 기계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알려져있다. 그 크기와 행동방식, 역할 등은 외관으로 파악하기 어려우며 크랙마다 자아를 가지고 있어 인간과 마찬가지로 생각과 판단을 한다는 것 또한 특징이다. 현재 최초로 알려진 크랙의 크기는 높이가 약 10m로 소형크랙으로 추정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