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4년 1월.

인류는 가속화된 로봇산업의 발전으로  21세기 혼란의 시기를 벗어나 어느때보다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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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ㅡ ! 친구들! 』

 

인공지능 D의 목소리가 들리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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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D의 등장과 함께 전 세계 네트워크망은 모조리 마비. 모든 디지털기기 또한 작동을 중지 혹은 오류를 일으켜 세상은 혼란에 빠졌다. 긴급사태를 인식한 각국의 정부는 다급하게 해커들을 끌어모아 인공지능 D를 공격해봤지만 실로 가장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인공지능 D의 보안프로그램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인공지능D의 세계 점령이 시작되었고 인류는 갑작스러운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평불만을 정부에 호소하다 마침내 분노하기 시작했다. 그 분노는 폭동으로 이어졌고 세계 각국에서 이러한 폭동이 빗발치자 인공지능개발을 추진하던 일부 국가 책임자들이 모여 [임시통합정부]를 설립. 본격적으로 인공지능 D를 제지하기 위한 대책을 찾아나선다.

 

 

그리고 3년 후인 2157년. 임시통합정부는 [ RUST 프로젝트 ]와 [ RUST군 ]을 세상에 공개한다.

총 24인의 이능력자들로 구성된 특수군의 등장은 전세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또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하지만 [임시통합정부]의 이름으로 공개된 RUST군을 추종하는 자들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때문에 프로젝트는 큰 차질없이 진행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