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분홍빛 머리칼에 투명한 물빛 눈동자. 하얀 리본으로 긴 머리를 느슨하게 하나로 묶었다. 8자 눈썹에 늘 웃고다니다 보니 다소 헤퍼보이는 감이 있다. 오른쪽 눈 아래에 같은 크기의 점이 나란히 두개 자리잡고 있다. 한눈에 봐도 작은 체구이며, 완전히 기계로 이루어진 하반신이 눈에 띈다.
거의 발목에 가깝게 내려오는 코트자락. 크게 입어서 그런지 소매또한 길다.
지급되는 유니폼은 바지 대신 붉은색 스커트로 대체했다.
쇄골 뼈부터 시작해 가슴 아래쪽까지 정중앙을 가로질러서 붉게 빛을 내는 바코드가 새겨져있다.
특수장치는 특별한 이유 없이는 착용을 해제 하지 않으며, 제복 코트로 늘 덮고다닌다.

[어딘가 멍 함]
"........ !"
평소 멍 하게 가만히 앉아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 건드리면 깜짝깜짝 놀라니 주의해주자. 생각이 많아 보이지만 실상은 딱히 생산적인 생각은 많이 하지 않는다. 대체로 공상에 빠져있다.
매사 차분하지만 감정적인 면이 강해 주변인이 관련되어있는 경우에는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세상에 걱정이 많음]
"...개미들을 밟을 것 같은데 어떻게 걸으면 좋을까요..?"
쓸데없는 걱정이 지나치다. 걱정이 많아서 조심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멀쩡한 계단이 자기가 걸어가는 순간에 무너지지 않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계단을 내려가지 못한 채 10분 이상 망설인 적이 있을 정도. 무언가 우물쭈물 하는 것 같으면 곁에와 물어보고 빠르게 결정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소극적]
"ㅈ..저...저... 그.. 아..아니에요.."
타인의 눈치를 굉장히 많이 본다. 혹시라도 실수했을까 상대방의 표정과 행동을 세심하게 살피며 조심하는 편이지만, 이미 저지른 경우엔 안절부절 못하며 죽을 죄라도 지은 듯이 사과한다. 사람들 앞에 나서서 이야기하지 못하는 타입. 무언가를 결정할 때에 우물쭈물 망설이는 일이 많아서 함께 하는 사람이 답답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도 제 성격을 알지만 고치지는 못하고 있다. 목소리도 굉장히 작은 편.
[상냥함]
"제...제가 도와드릴게요..!"
사람들을 잘 보살피는 타입. 소심한 성격 덕분에 한 번 말 걸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 뭔가 타이밍이 한 발 늦을 뿐이지,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곳을 발견하면 꼭 돕고 지나간다. 천성이 유순하고 선한 듯. 늘 미소가 가시지 않는다.

[화염 폭발]
자신의 시야에 들어오는 영역의 좌표값을 읽어내고, 정확한 핀 포인트를 타겟으로 잡아 검은빛의 강한 불길과 폭발을 일으킨다. 좌표값은 순전히 자신의 계산으로써 파악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영역(등 뒤, 물체에 가려진 구역)에 사용할 시 정확도가 반틈 이상으로 떨어진다. 동시에 최대 5곳까지 폭발 지점으로 잡을 수 있으며, 폭발 지점이 본인에게서 멀수록 타겟 설정이 더뎌지고(캐스팅시간 15초 가량), 상당한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자신 기준 10m내의 영역에서는 타겟 설정에 걸리는 시간이 거의 없다(2~5초 가량). 손에 닿는 거리에 있는 경우에는 생각과 동시에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 다만, 본인이 일으킨 폭발에 본인이 상해를 입지 않는 것이 아니므로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는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다.
시전 폭발 지점을 설정하는 동안 대화는 금물이며,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 오차율이 커진다. 또한, 회피능력이 제로상태가 되며 완전히 맨몸으로 노출된다.
능력의 사용 자체가 날 선 신경과 상당한 계산을 요구 하다 보니 일단 사용하면 약간의 머리가 지끈거림을 느낀다. 조금의 휴식도 없이 연달아 10곳 이상의 폭발을 일으킬 경우 두통과 코피를 흘리는 증상을 보이며(중간 중간 30초씩 이라도 쉬어가며 사용한다면 최대 20곳 정도 가능하다), 이후로도 쉬지 않고 사용한다면 이전의 증상을 포함한, 강한 어지럼증이 생기고, 심한 구토감, 고열로 사고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린다. (동시에 여러 지점을 폭파시킨 경우에는 바로 가장 심한 패널티 상태로 넘어가버린다.) 증상은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쉰다면 서서히 완화된다(일반 패널티는 30분~1시간, 심한 패널티는 반나절). 완화되는 시간동안 미세 혈관을 손상시키는 정도의 (폭발이라고하기도 애매한)충격이 발생하기때문에 늘 손과 팔, 상체 등에 피멍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종종 부분의 뼈를 부러트릴 정도로 강하게 충격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다.)
[개인전투무기]
동그란 구체 형태의 홀로그램 출력기.
가능한 높이 던져 올려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 사방으로 그리드를 치듯이 푸른 빛의 선을 출력시켰다가 떨어진다.
공간내 빠른 좌표점 파악을 돕는 용도.

신발의 굽이 일반 굽이 아닌 얇은 칼날로 되어있음에도 걷는데에 전혀 휘청임이 없다. 칼날이라 공격용도라 생각하기 쉽지만 격투에는 그다지 재능이 없어 그저 위협용도일 뿐이다. 개조를 해준 연구원의 취향인 듯.
선천적으로 하반신에 문제가 있어 빈곤층이던 부모님이 버려둔 아이를 연구원이 발견 해 실험체로 사용한다. 다만, 생각보다 쓸만한 아이였고, 이능력 또한 비상한 지능에 걸맞는 것으로 발현되어 하반신을 개조해주고 키웠다. 현재 그 연구원은 은퇴하였고 연락이 닿지 않는 듯 하다. 때문에 정비는 다른 연구원이 도와주는 듯. 개조한 하반신은 특수 금속 소재로 무게감이 상당한 편이나 장치로 인해 본인에게 부담은 없다. 왠만해서는 손상을 입지 않는다.
타고난 공간인지능력, 계산력 과 순간기억력. 훈련의 산물이기도 하겠지만, 애초에 발달해 있었으나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던 감각에 맞춰서 이능력이 발현한 것이 아닌가 싶다.
버림받은 기억에 두번은 버려지지 않겠다는 의지인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실수하지 않으려 애쓴다. 타인에게 짐이 되는 것을 무엇보다 싫어하고,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때문에 패널티로 인해 뼈가 부러지는 경우에도 숨기려 드는 편이다. 물론 통증에 취약해 숨기기를 성공한 적은 없다.
체온 없이는 잠 못드는 타입.
취미는 수 놓기. 뿐만아니라 손으로 무언가 아기자기한 물품들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잘한다.
편식이 심한 어린이 입맛. 저 먹고싶은 것만 먹으려는 기질이 강하며, 달고, 짜고, 자극이 강핫 맛에 집착한다. 특별히 식단을 관리해주는 사람이 없어 고치려는 의사도 전혀 없다.
아침 저녁으로 늘 무릎 관절부분에 기름칠을 한다. 하루 일과는 기름칠로 시작.
7월 20일 생.

기계용 오일세트


다니엘 디미르: 다른 사람들보다 상냥하게 대해주는 모습에 굉장히 잘 따른다. 다만, 좋아하는 만큼 저를 떠날까봐 두려운 마음에 오히려 의지하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크다. 버려진 탓에 누리지 못한 부모님의 사랑을 다니엘에게서 찾는 모습도 보인다. 어쩐지 아빠 같은 오빠. 크게 티내지는 못해도 작은 애정표현으로 유일하게 애칭(대니)으로 부르는 사람.
페트로 프론테: 정식 입단 후에 알게 된 사이로, 안면만 익힌 정도였으나, 휴일에 각자 좋아하는 초콜릿을 사러 상점에 갔다가 화려한 상점의 인테리어에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망설이는 페트로를 만나게 된다. 아는 얼굴이지만 친하지는 않아 의아하게 보다 과자를 사서 다시 나올때까지 들어오지 못하고 망설이는 채 가게 앞에 서있기만 하는 그에게 사온 과자를 주며, 다음부터는 같이 사러 와요. 라며 약속하게 된다. 이후로 늘 함께 초코과자를 사러 다니는 초콜릿 메이트.
지크베르트 T. 구스타프: 입단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취미삼아 만들어 본 손수건을 본 지크베르트가 손수건을 사겠다고 한 것이 인연이 되었다. 팔 만한 물건은 아니었으니 값을 치르겠다는 것을 됐다며 그냥 선물로 주었고, 이후 지크베르트가 손수건 값이라며 종종 간단한 간식거리를 챙겨주게 되었다. 제가 만든 손수건을 사용하는 걸 보자니 어딘가 민망해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슬슬 새로 만들어 줄 때가 된 것 같아 이번엔 무슨 수를 놓을까 고민하고 있다.
미르하 헌팅스: 왠지 모르게 자신을 신경쓰는 듯 해 보이는 행동을 하는 미르하가 어렵다. 편하게 하라고 하지만 편하게 했다가 혼나거나 미움받게 될 것을 겁내는 듯, 그때마다 어설프게 웃으며 알았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변함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